국립중앙박물관 폼페이 전시회 정보 정리

2015년 3월 28일자 메모 기준.

1. 폼페이 사람들의 복식

• 페플로스(Peplos): 고대 그리스 여성들이 어깨에 걸쳐 입던 주름잡힌 긴 상의
• 히마타온(Himation): 고대 그리스인들이 입던 겉옷. 내의 위에 걸쳐 입는다.
• 투니카(튜니카/튜닉): 고대 로마의 의복
• 목걸이: 금을 긴 사슬처럼 만들어서 목 주변을 여러 번 감거나 길게 늘어뜨려 가슴과 등 위에 십자형으로 교차시켰다.
• 머리핀: 비녀와 비슷한 기능.
• 자물쇠의 열쇠: 자물쇠는 일반적으로 썩기 쉬운 나무나 철로 제작됐지만, 열쇠는 청동이었다. 청동 열쇠를 원형 고리와 연결해 반지처럼 끼고 다녔다.
  
  
• 똬리 튼 뱀의 팔찌는 팔 위쪽에 착용했다.
  └그중 하나에는 "노예의 주인으로부터"라는 뜻의 라틴어가 써 있다. >> 주인이 노예에게 하사했다는 뜻. 노예제도가 있었다.

※금이나 보석을 살 수 없었던 여인들은 무늬 있는 유리로 만든 값싼 장신구를 하고 다녔다.

※당시 폼페이는 과도한 장식을 천박하게 여겼으며 재료의 특성을 살린 장신구들이 대부분이었다.

※로마법에는 신분에 따라 착용가능한 옷/장신구에 대한 규정이 있었다. 인장으로 사용했던 반지만이 성인 남성에게 허락된 유일한 장신구였다.

  (하지만 법을 어기고 여러 개의 반지나 브로치, 부적 등을 지녔다.)

"크림을 듬뿍 바른 머리카락 때문에 실크 드레스가 얼룩지지 않도록 땋은 머리카락을 큰 머리핀으로 꿰어 고정하시오."

-마르티알리스, [엠피그램스] 14권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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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신앙, 종교, 신

• 바커스(바쿠스): 로마 신화의 술의 신(=그리스 신화의 디오니소스). 포도경작과 와인생산이 주산업이었던 폼페이 사람들에게 각별한 숭배의 대상이었다.
• 실레누스(실레노스), 사티루스(사티로스): 바커스의 친구
• 마이나드: 바커스의 추종자인 여사제
• 보나 데아: 순결과 풍요를 관장하는 여신
• 프리아푸스: 비너스와 바커스의 아들. 다산과 풍요의 신.
• 비너스: 바다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바닷사람들을 지켜준다고 믿었다. 때문에 인기가 높았다.

• 하르포크라테스: 이집트에서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침묵과 비밀의 신.
                        본래 이집트에서는 호루스의 화신 하르파 쿠르티였는데 그리스/로마에서 받아들여서 하르포크라테스로 변했다.
  
  
• 사바지우스의 손: 봉헌된 제물. 모든 마법적 상딩이 조합되어 있어 강력한 액막이의 힘을 가졌다.
• 번영과 풍요의 상징인 과일을 집안 사당에 바쳤다.
  
• 뱀: 생식력의 상징이자 액운을 막는 부적. 사당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뱀은 번영을 상징.
• 솔방울: 제물로서 그려지기도 했다.

※폼페이의 종교생활은 열정적이고 복잡하다. 섬긴 신에는 그리스의 신뿐만 아니라 동양의 신과 고대 토착신도 있었다. (우리나라의 민간신앙 정도)

  폼페이 광장에는 주피터와 아내 주노, 미네르바를 위한 신전이 세워졌고, 아폴로 역시 중요한 신이어서 가장 오래된 신전은 그를 위한 것이었다.

  남동쪽 끝, 바다를 마주하는 곳에는 비너스의 신전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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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생활도구/생활방식

• 암포라: 손잡이가 두 개 달린 항아리. 길쭉하다.
• 히드리아: 손잡이가 3개인 항아리

화로에 장작을 쌓아올려 냉기를 누그러트려라.

또한 타리아르쿠스여,

4년 묵은 맛있는 사비니의 술을 암포라에 평소보다 가득 담아주어라.

-호라티우스, [시집]중에서

• 제례용 화병
• 식사용 침대: 부유한 집의 식당에 존재했다. 일반적으로 식탁 주변에 ㄷ자 모양으로 세 개의 침대가 놓였고, 하인들은 그 사이로 음식을 날랐다.
•  손님은 비스듬히 누워 식사를 했고, 지위가 낮은 손님이거나 손님이 많을 땐 의자가 놓였다.
• 빗: 보통 뼈, 상아, 금속, 나무 등으로 만들었다.
• 손잡이 탈착식 쟁반: 상류층에서 귀빈 대접을 위해 사용했다.
• 홍옥수(돌): 봉인용 밀랍이 잘 들러붙지 않아서 도장이나 인장반지를 만드는 데 썼다.
  
  
• 때를 밀 때는 돌처럼 굳은 용암응 잘게 부숴 기름에 섞어 바른 뒤 도구를 사용해 씻고, 따듯한 욕탕에 몸을 담가 남은 때를 씻었다. (도구는 낫+숟가락 처럼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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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문화/예술

• 폼페이는 화산폭발 전까지 항구도시였다.
• 타일, 등잔, 도자기, 섬유 산업으로 유명해서 이와 연계하여 신발공방, 염색공방, 상아/금속제품을 파는 가게가 많았다. 덕분에 물품을 만드는 장인(대리석공.목수.모자이크.금세공인.원석가공인 등)이 많았다.
  
  
• 조각품: 로마의 예술가들은 그리스의 조각을 자주 모방했고, 그리스의 이상적 아름다움과 양식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 요리: 고대 로마의 요리법은 현재와 비슷. 육류/생선이 많이 소비. 과일, 야채와 주식이었던 콩류가 식탁에 올라갔다.
          [아피키우스]라는 요리책이 유명.
          잘 손질된 생선을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가룸(garum)을 조미료로 많이 사용했다. 가룸은 폼페이에서 만들어진 게 유명했다.

• 의술: 폼페이에서는 다양하고 근대적인 수술도구들이 많았고, 의술이 발달해 있었다.

         의료용 약물은 광물이나 동식물에서 채취해 썼는데, 오늘날에도 효능을 인정받아 공식적인 처방전에 쓰이는 것도 있다.
  

• 노예제도: '자유인'이 있었다. (자유인-이전에는 노예 신분이었던 사람.) 자유인으로서의 이름은 노예시절 이름과 이전 주인의 이름을 합해 사용했다.
               └리디아의 여왕 옴팔레는 노예가 된 헤라클레스를 사서 여장시키고 곁에 두었다는 기록이 있다.

• 성 문화: 매춘부의 특기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성행위 자세를 벽화로 표현해놓았다.

  "레스티투스가 말하길, '레스티투타, 투니카를 벗으렴. 너의 은밀한 곳을 우리에게 보여줘.'"
  -레베쿤두스의 여관 낙서

• 장례문화: 장례식은 사후세계로 가는 여정의 중요한 부분이었다.

               죽은 이의 눈 위와 혀 아래에 동전을 놓아두어, 저승의 스틱스Styx강의 뱃사공 카론에게 내는 뱃삯을 주었다.

               시신은 화장했고, 남은 재는 유골 항아리에 수습해서 납 항아리에 봉인한 후 땅에 묻었다. 다양한 부장품도 함깨 묻었다.

               묘비에는 명운에 이름과 나이를 적었다.

               조상의 업적을 찬미하고 가문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 거대한 무덤장식을 세우기도 했다.

  "살아서 좋은 집을 갖추려 애쓰고, 영원토록 기거랄 집에 대해서는 무심한 것만큼 어리석은 것이 없다."
  -페트로니우스, [사티리콘]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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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단위

• 운키아: 무게의 단위. [12운키아 = 리브라(lb. 현대 파운드의 기호)]

└저울추는 금속/돌로 만들어 윗면에 XX(20운키아)와 같은 기호를 새겼다.

페스(pes) = 약 30cm

유게룸(jugerum) = 2500m²

암포라(amphora) = 약 24L

유키아(uncia) = 1oz = 약 28.5g

리브라(libra) = 1lb = 12oz = 약 336g

금화 아우레우스(aureus)는 동화 아스(as) 400개의 가치를 지녔다. (1아우레우스 = 400아스)

금화는 일상생활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아마 지금의 금괴와 비슷했을 것.)

13개의 금화=군사 100명을 거느린 지휘관의 몇 달치 월급.

"와인은 동전 한 닢에 팝니다. 좀 더 좋은 와인은 두 닢, 팔레르노산 와인은 네 닢입니다."

-헤도네의 선술집 낙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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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최후의 날, 과정

1. 여러 번 작은 폭발
2. 본격 분출
3. 버섯구름 상공 20km
4. 화산재 떨어짐
5. 구름기둥 32km
6. 연쇄폭발(사람은 건물 안에 갇히고 지붕은 화산재로 붕괴)
7. 압력감소, 구름기둥 붕괴, 첫번째 화쇄난류
8. 두번째 화쇄난류(헤르쿨라네움 시가지가 묻히고 해안선이 변함)
9. 세 번째 화쇄난류, 화산재 2m이상
10. 한 시간 뒤 네 번째 화쇄난류(약 1000명 사망)
11. 몇 분 후 다섯 번째 화쇄난류
12. 약 한시간 후 여섯 번째 화쇄난류
13. 폭발이 잦아들고 하루 이상 재가 떨어짐(폭발의 영향으로 강한 비, 산사태 일어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