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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이집트 보물전 정보 정리

파란해파리 2017. 2. 12. 04:41

2017년 2월 5일의 기록 중심


[브루클린박물관 소장, 특별전시회, 이집트 보물전 <이집트 미라 한국에 오다>]








■ 이집트 신 계보


-네페르툼(Nefertum): 농작물의 성장을 돕고 질병을 치유하는 의술의 신

-파타이코스(Pataikos): 난쟁이 신. 뱀과 악어로부터 죽은 이를 보호한다. (이 때문에 이 신의 부적을 끈에 연결해 죽은 이의 목에 걸었다.)

-베스(Bes): 못생긴 난쟁이의 모습을 했다. 임산부와 태아를 지키는 수호신이면서, 음악과 춤, 환희의 신으로도 여겨졌다.

-사크메트: 몇몇 신화에서 ㅇ마사자 여신 사크메트는 태양신 '레'의 눈과 동일한 존재로 인식되었다. 레의 눈은 모든 적으로부터 태양신 자신을 보호하는 위력을 가졌기에, 사크메트 역시 매우 강한 힘을 가지게 되어 때로는 위협적인 존재로 여겨졌다. 사람의 피처럼 보이는 붉은 맥주만이 사크메트의 화를 달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시스: 오시리스의 아내이자 여동생. 남편 오시리스가 세트에 의해 살해된 후, 그의 시체를 모아 다시 살려냈다.

-메렛세게르(Meretseger): 사람의 머리에 코브라의 몸을 가진 여신. 풍ㅇ와 풍년을 관장. 테베의 수호신. '왕가의 계곡'과 그 일대에서 일하는 장인들을 보호한다고 여겨졌다.

-하트메히트(Hatehit): '물고기들의 우두머리'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델타(Delta)의 여신. 물고기 쉴브(schilbe)의 모습이나 물고기 장식을 한 여인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웨프와웨트(Wepwawet): '길을 여는 자'라는 뜻. 처음엔 왕을 전쟁으로 이끄는 존재였으나, 나중에는 죽은 이를 사후세계로 이끄는 존재가 되었다.

-아누비스(Anubis): 마리를 방부 처리하는 미라제작자. 죽은 자를 심판하는 재판의 기록관. 죽은 자를 사후세계로 인도하는 안내자. 가끔은 미라의 수호자.

-오릭스(Oryx): 정의의 신인 마아트를 위협하는 악마의 신으로 여겨졌다. 오시리즈의 적으로도 인식된다. 보통 묶여 있는 상태로 표현된다.





※부적/장신구

-심장 스카라브(Heart Scarab): 쇠똥구리는 '생성과 재생'을 뜻하는 '케페레르(Kheperer)'라는 단어와 발음이 비슷하다. 이 부적엔 사후심판의 자리에서 심장이 불리한 증언을 하지 않도록 하는 주문이 걸려 있다고 믿었다.

-이시스의 매듭(Tyt)(Knot of Isis): 이시스의 옷에 있는 매듭 모양과 비슷해서 '이시스의 매듭'이라고 불린다. 생명과 삶을 의미한다.

-와제트의 눈(Wadjet-Eye): 호루스의 왼쪽 눈. 완전함, 밝은 통찰력, 풍요로움을 상징한다.

-바(ba): 영혼을 의미한다. 보통 사람의 머리에 새의 몸을 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사람과 새의 결합은 다른 영역까지 갈 수 있는 바의 능력을 상징한다.

-개구리 조각상: 글을 새겨 부적으로도 사용했다. 안전한 출산과 다산을 기원하는 여인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이집트인들은 부활의 시기인 신년에 이 조각상을 선물로 주고받았다고 한다.





<영원한 삶과 미라>

영원한 삶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죽은 사람의 몸.

이집트인들은 사후세계에서의 영생은 죽은 이의 몸이 보존되어야만 가능하다고 믿었다. 따라서 주검을 미라로 만드는 것이 장례절차의 시작.

주검이 완전한 탈수 상태의 미라가 되기까지는 약 70일 정도의 기간이 필요했다고 한다.


고대 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토스(Herodotos)의 저서 『역사』에 따르면, 비용에 따라 미라를 만드는 방법이 달랐고, 완벽한 미라를 만드는 데는 많은 돈이 들었다고 언급되어 있다.


미라의 관 위에는 죽은 사람이 저승에 도달하여 심판을 받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져 있다.



※미라 제작 과정

  1. 신성한 나일 강 물로 주검을 깨끗이 씻는다.

  2. 향이 좋은 대추야자 술로 주검을 닦는다.

  3. 주검의 왼쪽 옆구리를 칼로 조금 갈라서 장기를 꺼낸다. 꺼낸 장기들은 카노푸스 단지(Canopic jar)에 담고, 심장만 주검 안에 그대로 남겨둔다.

  4. 쳔연소금인 나트론(natron)을 주검 안에 채우고, 주검 위에도 덮는다. 그 상태로 40일간 건조.

  5. 40일 후에 다시 신성한 나일 강 물로 주검을 씻는다.

  6. 산 사람의 피부처럼 탄력을 살리기 위해 기름을 바른다.

  7. 몸 안을 톱밥, 나뭇잎, 아마천 등으로 채운다.

  8.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향이 좋은 기름을 바름.

  9. 아마천으로 주검을 감는다,

  10. 끈끈한 삼나무 진액을 겉에 발라 아마천 붕대로 고정한다.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않은 사람들은 질이 낮은 나무나 흙으로 만든 관을 사용했다.

이집트 상류층 중에서도 일부만이 정성스레 만들어진 석관을 가질 수 있었다. (cf. 왕실 서기이자 제사장인 '파디인푸'는 석관을 사용했다.)





■사자의 서 (Book of the Dead)


죽은 이가 사후세계로 안전히 들어가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들과 외워야 하는 주문들을 담고 있다. 파피루스에 잉크로 기록.

어떤 것에는 태양신에게 봉헌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고, 세로 방향으로 죽은 이를 향한 신의 인사와 죽은 이의 이름 및 가계도 등이 적혀 있다.

(신 앞에 있는 개인을 묘사한 것은 중왕국 시대부터이다.)


창조의 신 프타, 무덤의 신 소카르, 죽음의 신 오시리스를 하나로 만든 조각상, "프타-소카르-오시리스" 조각상의 발 아래 상자에 사자의 서를 보관했다.


관 위로 이 예식이 수행되는 고귀한 망자에게는

하늘로부터의 네 개의 문이 열릴지니

하나는 북풍의 문 오시리스, 또 하나는 남풍의 문 레,

다른 하나는 서풍의 문 이시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동풍의 문 네프티스이니라.

문을 통해 불어오는 바람 하나하나가 그의 콧속으로 들어갈지니

바깥의 다른 자는 아무도 모르리라.

-『사자의 서』 제156장





내관(가우트세셰누)에 그려진 것들


매의 모습을 한 호루스

(죽은 사람의) 심장을 들고 있는 아누비스

네 명의 호루스의 아들들(카노푸스 단지의 주인공들)

숫양

지혜의 신인 '토트'를 상징하는 따오기

앙크, 제드 기둥, 와스의 기호


※앙크(☥. ankh)-생명 / 제드 기둥(djed-pillar)-안정성 / 와스(was)-힘과 권위

※제드 기둥은 우뚝 선 오시리스의 모습과 관계가 있으며, 상징적으로는 '안정'을 뜻한다.




<영원한 삶을 얻기 위한 심판>

죽은 이는 영원한 삶을 얻기 위해 자신의 심장을 정의를 상징하는 깃털과 함께 저울에 올려놓고 무게를 잰다고 믿었다.

만약 죄가 많으면 심장이 무거워지게 되고, 심장은 괴물인 '아무트(Ammut)'에게 먹혀 영원한 삶을 살 수 없게 된다.

반대로 죄가 없으면 깃털과 무게균형을 이루게 되어 영원한 삶을 보장받게 된다.


무덤에서 잘 살아라. 서쪽 세계에서 보람 있게 살아라.

죽음은 우리를 겸손하게 만들고, 삶은 우리를 드높이니 죽음의 집은 영원하다.

-이집트 제4왕조 왕자 드제데프호르(Djedefhor)가 쓴 시에서





■ 생활모습이 담긴 유물


  • 새 사냥꾼이 있는 새김돌: 부메랑과 새를 유인하기 위한 미끼용 새를 사용.
  • 봉헌 의식 새김돌: 죽은 이와 그의 아내가 사제로부터 음료와 연꽃을 봉헌받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 목축 장면 새김돌: 얼굴도 투박하고 배도 불룩 나와 초라한 염소지기의 모습. >> 하층민들만 나이가 든 모습으로 묘사되고, 왕과 귀족은 주로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표현된다.
  • 발 덮개: 부유한 상류층만이 사용할 수 있는 사치품. 바닥면에는 적들이 묘사되어 있다. 이는 죽은 이가 사후세계에서 적들을 물리친다는 걸 의미한다.
  • 껴묻거리 칼: 선왕조 시대부터 무덤에 껴묻거리가 등장. 성별에 따라 종류가 달랐다. 남자의 경우, 장례용으로 만든 칼을 넣는 게 일반적이었다.
  • 접시가 있는 봉헌 받침: 방문객들이 봉헌물을 바칠 수 있도록 무덤 입구 가까이에 놓였다.
  • 사자 조각상: 이집트에서는 예로부터 사자가 왕의 힘과 권력을 상징했다.

  • 샵티(shabty)

: 사후세계에서 농사일이나 허드렛일을 돕게 하기 위해 무덤에 부장되는 작은 인형.

  만드는 재료는 주인의 선호도와 경제적인 능력에 따라 다양했다.

  샵티가 용수로를 파고, 곡식을 수확하며, 흙을 운반할 것이라는 내용이 『사자의 서』 제6장에 언급되어 있다.

  비슷한 내용이 샵티에 쓰여 있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주인의 이름과 직업이 쓰여 있기도 하다.

  '파이앙스'라는 비교적 저렴한 재료로 만들어진 샵티가 '무토테프(Muthotep)'공주의 무덤 껴묻거리로 사용된 사실도 있다. >> 제22왕조의 왕족들이 일반인들의 유행을 받아들였음을 의미.

  한편, 글자가 새겨져 있지 않은 유사한 형태의 샵티 360개가 한꺼번에 발견되기도 한다. (이집트에서 1년=360일이라는 것과 관련성이 있음. 하루에 한 개의 샵티가 죽은 이를 대신해서 일을 해줄 것으로 믿었던 것.)


※샵티는 보관 상자에 별도로 보관하기도 했다.


  • 세네트(Senet)

: 한국의 윷놀이와 비슷한 놀이.

  두 명이서 단추처럼 생긴 말과, 고깔처럼 생긴 말을 각각 7개씩 나눠, 가로세로 3×10칸의 격자판에 막대기처럼 생긴 주사위를 굴려서 자신의 말을 옮겨가며 진행하는 방식.

  이 놀이에서 승리한 사람은 사후세계에서 환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고 믿어졌기에 3천 년 이상 이집트에서 인기 있는 놀이였다.

  무덤에 부장되기도 했다.






<부와 명예의 과시, 장례의식>

현재의 삶을 잘 살았다고 해도 사후세계에서 부활하지 못하는 건 소멸을 의미하기 때문에, 모두가 영원한 삶을 얻기 위해 많은 것들을 준비했다.

실제로 자신의 능력을 뛰어넘는 장례를 준비하기도 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다면 재료를 값비싼 것처럼 보이게 하거나, 재료에 상관없이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썼다.

금과 같은 비싼 재료를 사용할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재료에 도금을 하거나 금색을 칠했고,

가난한 사람들은 흙으로 비슷한 모양을 만들어서 사용했다.

무덤을 파헤쳐서 귀한 것들을 훔쳐다 재사용하기도 했다.


-석회석은 무른 것부터 단단한 것까지 경도가 다양하고, 단단할수록 조각이 어렵고 숙련된 기술이 필요했다.

-조각상을 제작할 때 무른 석회석을 썼다는 걸 감추기 위해, 조각상 대부분을 채색했다.


-값싼 재료를 사용해서라도 조각상을 만든 이유는 사후세계에서도 죽은 이의 영혼인 '카(Ka)'가 조각상에 머물며 음식을 봉헌받기 위해 꼭 필요했기 때문.




■ 동물들의 미라

이집트에서는 야생동물이든 기른 동물이든 예외 없이 신성하게 여겨진다.

-헤로도토스의 『역사(The Histories)』에서


-부키스 황소는 전쟁의 신 몬투(Montu)를 상징하므로, 황소는 죽은 뒤 미라로 제작되어 사암으로 만들어진 관에 안치되었다. 사제들은 이런 봉헌 탁자에 부키스 황소를 위한 음식과 음료를 봉헌했다.

-새끼 고양이에게 주는 어미 고양이의 섬세한 보살핌은 '바스테트'의 온화하고 자애로운 성품과 연관된다.

-이집트 사람들은 뱀이 왕과 왕비를 보호한다고 믿기도 했지만, 사후세계를 여행하는 태양신 '레'를 위협하는 존재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따오기: 이집트인은 '토트'에게 인간 세계의 일을 중재해주길 간청했는데, 간청하는 이는 토트와 연관된 동물인 따오기 미라를 매개로 신에게 소원을 전달할 수 있었다. 기원전 1천년경엔 토트에 대한 숭배심이 강해져, 따오기는 가장 많이 미라화된 동물이 되었다.

-물고기: 물에 빠져 죽은 오시리스의 몸을 물고기가 내세에서 부활하기 전에 뜯어 먹었다는 신화 때문에 일반인들과 달리, 왕족은 물고기를 먹을 수 없었다.

-틸라피아(tilapia): 나일 강에 산다. 수정된 알을 부화할 때까지 입에 담고 있기 때문에 부활, 재생, 번식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동물 미라/관 종류: 소 미라, 고양이의 관, 땃쥐 미라, 뱀의 관, 따오기 미라, 악어의 관, 따오기의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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